경월이 그린소주를 일본에 대량 수출한다.

18일 경월은 일본 최대의 위스키메이커인 산토리사와 6백만달라(약 46억원)
어치의 그린소주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경월은 이달말 1차분 13만상자(7백ml 12병들이)을 선적하는 등 96년말까지
총 30만상자를 수출하게 된다.

그린소주는 그동안 호주 베트남 등지에 수출됐으나 일본시장에는 처음
진출한다.

경월과 산토리사는 앞으로 5년동안 매년 60%이상의 신장율을 목표로 TV와
신문광고를 대대적으로 전개, 일본에서 그린소주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산토리사는 "한국소주 경월그린"이라는 상표명으로 내년봄부터 일본 전역
에서 판매하는데 가격은 7백ml 25도가 8백엔, 20도가 7백엔이며 3백75ml
25도는 4백60엔이다.

경월은 지난 1년6개월동안 현지조사를 벌여, 일본내 위스키점유율 1위
업체인 산토리사를 제휴사로 선정했으며 일본 유수의 디자인업체에 의뢰,
양주병같은 느낌을 주는 새로운 패키지디자인을 만들어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