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들은 금년 상반기의 엔고와 국내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96년3월 끝나는 95회계연도 순익이 전회계연도에 기록한 3조7천억엔의
2.2배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은행 증권 등 금융기업과 결산기가 다른
기업을 제외한채 1천51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의 현지
생산자회사와 국내의 전자산업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95회계연도
연결제무제표상의 순익 증가율이 개별기업별 순익 증가율 70%보다 훨씬 높은
1백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95회계연도중 연결실적이 개별기업 실적보다 나은 것은 해외
현지생산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으며
세계적인 PC 및 반도체 활황으로 전자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후지쓰의 경우 순익이 전회계연도의 2배 규모인 9백억엔으로 증가, 11년만
에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도시바 NEC 등에서도 개별기업 실적보다 연결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자업종 전체적으로 순익이 2.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