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희랍인들은 말의 입속에 몇개의 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하루종일 논쟁을 벌이곤했다.

그들은 말을 직접 관찰하는 대신 마냥 이야기르 함으로써 말의 이가
몇개인지 알아낼 수있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이런 희랍인들의 얘기가 궤변에 가깝게 틀릴지 모르나 주식시장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증시관련지표나 기업에 대한 조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귀동냥으로 들은 정도의 지식과 불합리한 해석을 바탕으로 섣불리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가 그에 해당되는데 주로 실망스러운 결과만 남게된다.

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나 객관적인 해석에 근거를 둔 투자만이
만족스러운 수익을 올릴 수있는 첩경이라고 생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