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올들어 수입영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개 종합상사의 지난 1~10월중 수입실적은 2백4억
5천4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9%나 증가했다.

이는 올해 한국 전체 수입증가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종합상사들이 속
한 대기업 그룹들이 자본재수입을 확대한데다 금의 중개무역이 활성화된데
따른 것이다.

상사별로는 삼성물산의 경우 반도체장비 수입확대등의 요인으로 작년 같
은 기간보다 31.3% 늘어난 54억4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입,가장 많은 수입실
적을 나타냈다.

LG상사는 지난 4월부터 그룹의 수입창구를 이 회사로 일원화함에 따라 작
년 같은 기간의 8.8배인 32억8천5백만달러의 수입실적을 올렸고 올해부터
금 중개무역을 새로 시작한 (주)대우도 93.9% 증가한 38억3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밖에 현대종합상사는 39억8천7백만달러(전년동기대비 8.7%증가) (주)쌍
용은 24억7천8백만달러(1백41.8%증가) (주)선경은 9억7천8백만달러(26.2%증
가) 효성물산은 4억6천1백만달러(34.7%증가)어치를 수입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