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 자금과장>

지난주엔 시중여유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린 탓에 채권수익률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지난 14일 연 11.38를 기록.

93년 5월11일(연11.35%)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주중내내 연11.49~11.55%의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1일물 콜금리도 연10.0~10.2%에서 형성됐다.

연말을 앞둔 이번주에도 자금시장의 안정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은 통안증권 2조3천억원(액면기준)을 발행, 시중자금을
환수했다.

이때문에 은행지준은 16일현재 4조2,000억원(적수기준)부족하다.

그러나 은행들은 오는 22일의 12월상반월 지준마감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주초부터 연말재정 자금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것이고, 총통화(M 2)
증가율(10일현재 13%초반으로 추정)도 여전히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통화당국의 탄력적인 통화관리방침은 변함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연말 기관자금 인출(19일 국민연금 3,460억원인출 예정)이 늘어나는
것이 변수이다.

이에따라 콜금리는 이번주에도 연10%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채권수익률도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말자금시장의 안정이 예상되는데다 채권수급(발행:6,055억원, 만기:
2,787억원)상황도 양호하다.

더욱이 절세형금융상품의 판매 호조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 회사채 수익률은 연11.2~11.4%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CD수익률도 연11.5%내외에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미달러 환율은 주총에는 기업체결제 수요 영향으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달러당 770~772원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중반부터는 연말 네고물량 유입으로 점차 하락, 달러당 769~
771원사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