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소기업들이 한국중소기업에 기술제휴를 하자고 대거 요청해왔다.

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달들어 아파치스테인리스사가 스테인
리스탱크분야에서 기술제휴할 업체를 물색하는등 27개 미국중소기업들이 한
국측 기술제휴업체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기술제휴희망업체 가운데는 기계장비분야가 가장 많아 데이비드화
이트사는 자동표고측정기등 건설장비분야 기술제휴를 바라고 있고 라이히트
인더스트리는 중장비처리시설분야의 기술협력업체를 찾고 있다.

마이로사는 산업테이프기술협력사를 물색중이고 T&J는 포터블발전분야 기
술협력사를 찾고 있다.

목재 가구부문에서는 트로드스트림이 한국 중소기업에 가정용및 사무용
목재몰딩 기술을 이전해주고자 싶어하고 있으며 크루거인터내셔널은 각종
가구제품생산에 손잡을 기업을 물색중이다.

이처럼 미국중소기업들이 한국중소기업과 손잡기를 바라는 것은 지금까지
의 대리점을 통한 한국시장진출이 한계에 달하고 있어 기술제휴를 통해 보
다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진공은 국내 중소기업중에서 이들기업과 손잡기를 원하는 업체에 대해
서는 적극적인 알선을 해줄 방침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