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황혼의 노래' 19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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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은 무용극 "황혼의 노래"를 14~19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원제는 "썰물" (국수호 작/송범 연출).
지난 82년 국립무용단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됐던 것을 국수호씨
(중앙대 교수)의 안무로 다시 선보인다.
딸과 그의 약혼자를 바다에 빼앗기고도 묵묵히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노부부의 인생을 통해 현대인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 본다는
내용.
동해별신굿 씻김굿 제주영등굿 등 해안지방의 민속신앙을 무대화한
도깨비굿 무혼굿과 전래 민속무용을 재구성한 흥겹고 신명난 춤사위를
보여준다.
또 생생한 공간감을 창출하는 창작국악과 현장음악, 현대적으로 변용된
의상과 소도구, 요령 죽피 북 등의 음향효과등 다양한 종합춤극적
요소들이 펼쳐진다.
국교수는 "자연을 거스르고 사랑에 메마른 현대인의 삶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며 "원작에 충실하면서 한국춤의 멋과 무용수의 기량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30년동안 국립무용단을 이끌었던 송범씨가 92년 "도미부인"이후 3년만에
연출을 맡고 박범훈씨(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가 작곡과 지휘를 맡아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웅장한 음악을 들려준다.
국립무용단 주역과 지도위원을 지낸 김문숙씨를 비롯 손병우 이문옥
김향금 이지영씨 등 초연 당시 출연자가 주역을 맡는다.
평일 오후 7시, 토.일 오후 4시.
문의 274-1172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원제는 "썰물" (국수호 작/송범 연출).
지난 82년 국립무용단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됐던 것을 국수호씨
(중앙대 교수)의 안무로 다시 선보인다.
딸과 그의 약혼자를 바다에 빼앗기고도 묵묵히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노부부의 인생을 통해 현대인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 본다는
내용.
동해별신굿 씻김굿 제주영등굿 등 해안지방의 민속신앙을 무대화한
도깨비굿 무혼굿과 전래 민속무용을 재구성한 흥겹고 신명난 춤사위를
보여준다.
또 생생한 공간감을 창출하는 창작국악과 현장음악, 현대적으로 변용된
의상과 소도구, 요령 죽피 북 등의 음향효과등 다양한 종합춤극적
요소들이 펼쳐진다.
국교수는 "자연을 거스르고 사랑에 메마른 현대인의 삶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며 "원작에 충실하면서 한국춤의 멋과 무용수의 기량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30년동안 국립무용단을 이끌었던 송범씨가 92년 "도미부인"이후 3년만에
연출을 맡고 박범훈씨(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가 작곡과 지휘를 맡아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웅장한 음악을 들려준다.
국립무용단 주역과 지도위원을 지낸 김문숙씨를 비롯 손병우 이문옥
김향금 이지영씨 등 초연 당시 출연자가 주역을 맡는다.
평일 오후 7시, 토.일 오후 4시.
문의 274-1172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