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드라마" <여울> (KBS2TV 오전 8시45분) =

문주는 전날밤 순구가 주고간 선물상자 속에 금반지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문주를 집앞까지 바래다 주던 순구는 부담스러우면 반지를 버리라고만
계속 말하지만 문주는 끝내 돌려주고 만다.

한편 한빈을 찾아 부산으로 내려간 언년은 어느날 친구라며 어떤 흑인과
함께 한빈의 가게에 나타난다.

깜짝 놀라는 한빈에게 언년은 밀린 가게세를 빌려 주겠다며 돈봉투를
억지로 안겨주고는 가버린다.

<>"특별기획" <제4공화국> (MBCTV 오후 9시50분) =

제5공화국의 도덕성을 뿌리채 흔들어 놓은 건국이래 최대의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다.

이른바 장영자 이철희 어음사기 사건. 이 사건의 뿌리는 제4공화국으로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 36살의 장영자는 첫 결혼이 파경으로 끝나갈 즈음 친정 삼촌이
발명해 낸 동전계산기를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은행에 납품하면서 돈벌이에
입문하게 된다.

거래선인 은행의 상무로 부터 남달리 뛰어난 사업수완을 인정받은
그녀는 그의 주선으로 일찌감치 주식거래에 눈뜨게 된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이브의 눈물> (KBS1TV 오후 7시35분) =

대도시에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미모의 혜정은 집안의 몰락과 실연의
상처로 정신이 나가 떠돌고 있다.

어느날 혜정이 신곡리에 나타난다. 그녀의 출현으로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서풍과 대성 등 마을 사람들은 혜정의 병은 따뜻한 보살핌으로 나을 수
있다고 믿고 노총각 삼식과 혼인시키려 한다.

남몰래 연정을 품던 삼식도 순순히 받아들이며 혜정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LA아리랑" <해피 운계 데이> (SBSTV 오후 9시20분) =

운계는 정수에게 은근히 자신의 생일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그런데 정수가 연말인데다가 곧 성탄절도 다가오니 올해는 가족끼리
조촐히 보내자고해 심기가 불편하다.

이에 포기하지않는 운계는 며느리 경순의 주위를 맴돌며 넌즈시
생일을 암시하지만 생일날짜조차 잊은 경순에게 크게 실망한다.

경순은 영범으로부터 시어머니를 잘모시지 못한다는 핀잔을 듣고는
시어머니 생신 깜짝파티를 계획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