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파문이 장기화되면서 은행주를 많이 내다팔았던 외국인투자가들이
최근들어 시중은행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은행 한미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시중은행주의 외국인한도가
재소진됐다.

11일 증권업계에따르며 최근들어(11월29일~12월9일) 외국인투자가들은
은행주중 제일은행을 64만주이상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서울은행 27만주
보람은행19만주 광주은행 14만주등을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제일은행과 보람은행의 외국인한도가 재소진됐고 서울은행의
외국인지분율은 13.97%에서 14.2%로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13개 시중은행 종목중 외국인들이 장내에서 살 수 있는 종목
은 서울은행과 한미은행 2종목으로 줄었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 비자금파문과 5.18특별볍제정이란 장외악재의 영향
이 점차 희석되는 가운데 경기와 무관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시중은
행주로외국인의 매기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