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등 일부대형사들이 자동차보험영업에 적극 나서는등 자동차보험시장
쟁탈전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G화재가 이달초 승용차구입자금대출제도 도입
을 계기로 자동차보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을 전개하는데 이어
동양 동부등도 시장점유율 고수를 위해 서울 부산등 대도시지역에서의영업
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올들어 공격적인 영업전략에 힘입어 전체시장에서의 점유율이 20%
를 넘긴 삼성화재 독주를 견제하면서 자사의 시장을 더이상 뺏길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사고율이 4%대로 최근 2년간 40%이상 줄어들고 지난8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른 영향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등 시장여건이 좋
아지고 있는 점도 대형손보사의 자보시장 재공략현상에 한요인으로 작용하
고 있다.

손보업계가 95사업연도(95.4-96.3)들어 10월말까지 자동차보험에서만 2
조7천1백94억6천8백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동기대비 21.6%의 신장
세를 보였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5천1백5억원의 보험료수입을 기록,전년 같은 기
간에 비해 47% 증가했으며 쌍용화재와 제일화재가 37.3%와 32.1%의 신장
세를 보여 자동차보험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신동아화재와 해동화재는 이기간중 9.9%와 7.1% 감소,대조를 보였
다.

LG(19.6%)현대(17.9%)동부(20.4%)동양(14.2%)등 대형사들의 자동차보험
신장률이 업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