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변환경이라든지 증시수급 등을 고려하여 장세의 향방을 가늠한 뒤
주도주를 포착해 투자하는 것을 장세투자라고 한다면 장세와는 무관하게
기업의 실적에 촛점을 맞추고 시세착익과 배당을 노리는 것을 실적투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세투자에는 변화가 늦게 파악되는 매크로한 변수를 전망해야 하는 위험이
수반되며 주도주 포착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반면 실적투자는 기업실적추정의 위험이 따르며 증시수급에 따라 실적의
주가반영도도 달라진다.

따라서 어느 한쪽도 완벽한 투자방법이 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번 판단한 것을 계속 점검해 추가적인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