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는 11일 특별기자회견 형식으로 대국민성명을 발표한다.

김총재는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5.18특별법제정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5.18정국의 조기수습을 위해 처벌대상을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등 핵
심관련자로 한정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여야지도자회담을 제의,현정국의 정치적 수습을 촉구하
는 한편 여야간 더이상 불필요한 정쟁을 중지할 것을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
다.

김총재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치적 중재역할을 맡아 정국을 주도하고 보수계
층의 지지를 얻기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관련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김총재는 현정국에 대해 여야가 만나 정치
적으로 수습해야한다는 입장을 갖고있다"며 "현정국에서 진실로 정치권이 짚
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포괄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그러나 "내각제문제를 거론하거나 대선자금공개를 촉구하는 내
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