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용관리기금과 조흥금고에 따르면 신용관리기금의 공동관리
3일째인 이날에도 고객 1천여명이 60여억원을 인출해갔다.
이로써 이날까지 인출된 총액은 2백1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날의 인출행렬은 공동관리가 시작된 7일과 8일 보다는 현저히 줄
어든 것이다.
7일과 8일에는 하루평균 2천여명의 고객이 몰려들어 평균 75억원씩을
인출해 갔다.
조흥금고 관리인단은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
다"며 "오는 11일께면 조흥금고의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인단은 또 "조흥금고와 신용관리기금의 지급여력이 충분한데다
만기전에 예금을 인출하면 중도해지이율을 적용받아 고객에게 불리하
다고 설득하고 있어 고객들의 인출행렬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관리기금은 지난 8일까지 조흥금고에 지원한 2백9억원의 긴급
자금외에 4백여원은 추가지원금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