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에 가까운 개신교인이 성경(신.구약)을 한번도 통독하지 못했으며 평소
에도 성경을 자주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크리스찬아카데미 공동체성서연구원(원장 김영운목사)가
예장통합 합동 감리교 기장등 개신교의 6개 대표교단소속 교인 47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서관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대상자들은 성서통독 횟수를 묻는 질문에 "신.구약 한번이상"(72.2%),
"신약만 한번"(7.5%),"구약만 한번"(0.9%),"한번도 읽지못함"(19.4%)으로
대답했다.

또 "성경을 얼마나 자주 읽느냐"는 항목에는 "매일 읽는다"(43.4%),"며칠에
한번"(28.8%),"가끔 생각날때"(19.8%),"거의 읽지않는다"(8.0%)순으로 대답
했다.

조사를 담당한 성서연구원측은 보수교단일수록,오래된 교인일수록 보다 적
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성경의 기적이야기를 얼마나 믿느냐"는 항목.응답자의
85.1%가 "전적으로 그렇다",14.6%는 "어느정도 그렇다"고 답변,성경내용을
대부분 믿고 있음을 보여줬다.

"성서를 읽는 이유"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 63.2%로 가장
많았고 "진리탐구를 위해"(16.4%),"삶의 의미를 찾으려고"(8.2%)가 뒤를 이
었다.

주로 읽는 성경으로는 "개역성경"(63.4%)이 꼽협으며 "공동번역"(21.1%),
"표준새번역"(15.4%)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교단에서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