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상수원 보호구역 상류에 들어선 러브호텔이나 호화음식점등
건축물의 28%가 제대로 정화처리하지 않은 오수를 한강에 그대로
버리는 수질오염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환경부 한강환경관리청은 7일 경기도 팔당일대의 한강변에 들어선
대형 음식점,아파트및 환경기초시설등 대규모 오수배출시설 48개소를
대상으로 지난달 단속을 실시한 결과 가설 건축물을 멋대로 설치하거나
정화조청소를 실시하지 않는등 수질관련 법규를 지키지 않는 시설물
12곳(28%)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내역을 보면 가평군 외서면소재 청평 숯불갈비,돌궁등 음식점
2곳은 불법으로 가설 건축물을 설치해 오수를 배출했으며 인근 파라다이
스호텔,대성여관등 5개업소는 오수정화시설의 정화조의 청소를 하지 않
았다.

또 같은 군내의 청평나루,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흥원막국수등 3개 음
식점은 오수정화시설에서 나온 방류수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
났다.

이밖에 여주군청이 군내 대신면 장풍리에 운영하는 분뇨처리장이 방류
수 수질기준을 초과해 한강관리청으로부터 개선명령을 받았다.

한강환경관리청은 이번에 적발된 영업시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등 강력
한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시.군에 지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