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의 통합으로 새출발을 다짐하던 민주당은 6일 이상두의원의 갑작
스런 탈당선언으로 허탈한 분위기.

민주당은 6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5.18과 검찰의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수사
와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발언신청자로 나선 이상두
의원이 갑자기 탈당을 선언, 종료선언도 못한채 회의를 산회.
이의원의 돌발적인 선언에 대해 민주당의원들은 "왜 탈당하려 하느냐" "도
데체 이유가 뭐냐"며 만류했으나 이의원은 나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황급히 퇴장.

한편 이의원의 탈당에 흥분한 일부 당직자들은 이의원의 기자회견장까지 쫓
아와 "통합돼 새출발하려는 당에 고추가루를 뿌릴수 있느냐"며 거세게 항의.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