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가지수선물시험시장은 증권사의 실수로 무려 40조원규모의 거래가 이
뤄지는 헤프닝을 연출.

이날 주가지수선물시험시장에서 부국증권은 후장개장 직후 95년 12월물 17만
3,000계약을 하한가 매도주문을 내 이중 장이 끝날때까지 취소한 21만9,000
계약을 제외한 85만5,000계약이 체결됐다.

부국증권은 10계약의 반대매매 주문을 내려고하다가 주문시스템의 장애로
107만계3,000계약의 무더기주문을 내게됐다는 것. 부국증권은 자금거래가 수
반되지않는 모의시장인 탓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계산상으로
는 이날 거래로 적어도 1,000억원이상의 손실을 입을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

증권거래소는 증권사 주문시스템에 오류를 자동으로 걸러낼수있는 장치가 마
련되지 않아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앞으로 각 증권사에 내부통제시스템
을 확실하게 갖추도록 긴급지시.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