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을 겨냥한 볼이 길어 그린을 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그린이 얼어 볼이 그린뒤 언덕으로 굴러버리는 일이
많다.

볼이 그린을 지나 경사진 언덕의 러프속에 있을때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은가.

러프와 내리막이 겹친 고약한 라이로 까딱 잘못하면 토핑이 되어 다시
그린을 벗어날 가능성이 많다.

이럴때에는 정상적 어프로치샷대신 샌드샷을 응용해보라.

샌드웨지나 피칭웨지를 빼들어 볼뒤 5cm지점을 가격하는 것이다.

클럽페이스와 스탠스를 오픈하고, 백스윙시 오른손을 꺾어 클럽을 바로
치켜든다.

클럽이 풀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다운스윙에서도 왼쪽 마지막 세손가락을 이용해 깎아치듯 급격히 내리
친다.

볼의 낙하지점은 볼과 그린사이의 에지를 겨냥한다.

클럽과 볼사이에 풀이 끼여 백스핀을 기대할수 없으므로 볼의 런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