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화학공업, 미쓰이도아쓰화학, 아사히카세이공업등 일본의 주요
화학업체들이 잇달아 내년부터 반도체및 PC 제조에 쓰이는 화학용품을 대폭
증산한다.

4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내년중에 반도체
의 기판에 전자회로를 새기는데 필요한 감광제,PC에 끼워넣는 데이터기억
매체, 디스크구동장치의 회전제어센서등의 생산능력을 25%에서 두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같은 증산은 반도체및 PC의 출하증대에 따른 관련 화학용품의 품귀현상을
방지하고 화학용품사업을 각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오사카공장의 제조라인을 증설, 내년중반까지 감광제의
생산능력을 40%가량 늘리기로 했으며 미국 또는 한국에서의 생산도 검토중
이다.

미쓰이도아쓰는 치바공업소에 라인을 신설, 기업의 데이터보존등의 용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CD-R(한번만 기록이 가능한 광기억매체)의 생산체제를
현재의 월 30만장에서 70만장수준으로 정비했다.

한편 아사히카세이공업은 자회사인 아사히카세이전자에서 소형모터의 구동
을 제어하는 자기센서및 홀소자의 생산능력을 내년여름까지 연간 10억개로
현재보다 25% 확대할 방침이다.

홀소자는 CD롬구동장치의 회전을 일정하게 해주는데 불가결한 센서로 이
회사는 전세계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토쿠야마사가 오는 97년까지 반도체 실리콘웨이퍼의 원료인
다결정실리콘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약 2배인 3천t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일본제온도 중국에서 감광제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