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의 국제가격이 연말을 앞두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6월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PVC의 국제가(동남아
시장기준)가 중국의 수요증대에 힘입어 최근들어 다시 올라가고 있다.

PVC국제가격은 지난10월께만해도 t당 6백5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6백
40달러수준을 나타내 2개월사이에 5.7%(35달러)정도 뛰었다.

PVC가격은 지난6월의 t당 1천90달러를 피크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최근들
어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부가가치세 환급률이 현재의 14%에서 내년부터 9%로
축소됨에 따라 중국 현지의 매입상들이 절세용으로 PVC 수입물량을 늘리면
서 동남아시장의 PVC가격이 뛰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하고있다.

업계관계자들는 폴리올레핀등 다른 합성수지는 중국내 재고물량이 남아있
어 아직 가격변동이 없으나 연말이 임박하면 PVC를 따라 가격이 반등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 한화종합화학등 PVC메이커들은 PVC국제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국내 거래가는 현재가인 t당 73만5천원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