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 특파원] 대만 반도체업체들이 오는 2000년 세계반도체시장의
5%를 점유한다는 목표아래 대규모 설비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니혼게이
자이 (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은 올해부터 97년까지 총 1조5천억엔을 투자,15개가
량의 대형반도체공장을 새로 건설하는등 반도체부문의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대만 에이서 합작업체인 TI에이서는
최근1천2백억엔을 투입,신죽과학공업단지내에 제2공장 건설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98년 제3공장을 완공한다는 목표아래 대만북부 도원에
20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TI에이서는 오는 97년7월부터 가동할 제2공장에 직경 8인치 웨이퍼를월
10만장씩 생산할수는 설비를 갖춰 제1공장과 함께 16메가D램및 64메가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TI에이서는 또 1천2백억엔을 추가투입,98년에 완공할 제3공장에
선폭0.2미크론의 미세가공설비를 갖추고 64메가D램및 256메가D생산에
나설예정이다.

일 미쓰비시전기가 출자하고 있는 파워칩세미컨덕터는 신죽과학공업단지에
1천억엔규모의 2번째 공장을 건설,오는 2000년 가동할 계획이다.

대만은 세계 PC완제품시장의 30%-40%를 차지하고 있어 메모리반도체수요가
많지만 반도체시장에서는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전체수요의
8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