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주택경기는 올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할것으로 전망돼 주택건설경기
는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택가격은 아파트미분양으로 인한 공급물량축소, 표준건축비인상등
으로오히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전국의 주택사업자와 주택관련 전문가 153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96년도 주택산업경기전망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응답
자의 80.9%가 올해와 비슷(46.7%)하거나 나빠질 것(34.2%)으로 응답, 내년도
주택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주택가격은 59.9%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인상폭은 응답자의
절반이상(59.4%)이 5%이상이라고 답했다.

이는 미분양아파트증가로 인한 주택공급축소, 건설부표준단가인상, 분양가
자율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주택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토지가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6%가 오를것, 42.1%가 비슷할 것으로 응
답한 반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또 토지가격이 오를 경우 그 상승폭은 5%미만이라고 답해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토지시장이 약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응답자의 80%는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이 올해보다 악화되거나 비슷
할 것이라고 예측해 주택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