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 구)이 여사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함께 남녀차별을 폐지
하는등 능력개발형 인사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회사측은 우선 "여사원"이란 말을 없애고 직무에 있어서 남녀구분을 폐지
키로했다.

또 문서수발이나 전자메일회람같은 부서의 공통업무를 부서별로 순번제를
도입,여사원들이 고유업무를 전담할 수있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각 사업장의 여사원회와 협의과정을 거쳐 21세기 선
진인력운영방안 마련과 함께 여사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직무능력향상
프로그램을 개발,내년상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선은 최근 여사원 1백80명을 대상으로 업무내용 직급별업무수준등 관
한 직무분석 결과,전산자료의 입출력 실적집계 문서수발신 타이핑등 비고유
업무가 여사원들의 전체업무중 70%를 차지해 여사원의 업무질적향상이 시급
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그동안 성취동기나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남성들에 비해 낮았
던여성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성취동기
를 유발시키기 위해 이같은 능력개발형 인사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