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종의 경쟁사간의 주가격차가 대부분 연초에 비해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우증권은 18개업종의 경쟁사들의 연초주가와 28일현재주가를 비교한
결과, 12개업종에서 라이벌기업간의 주가격차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또 경쟁업체간의 주가차이가 줄어든 업종은 4개 업종이었으며 시멘트제조업
과 가스 및 연탄제조업에서 주가가 경쟁사들의 주가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지난 9월이후 동일업종내에서도 주가차별화 양상이 진전된데 따른 것
으로 풀이된다.

미원은 연초에 비해 25.87%가 하락해 같은기간동안 3.92%의 상승률을 기록
한 제일제당과의 3만원이상의 주가격차를 나타냈다.

맥주업체론 동양맥주와 조선맥주가 모두 주가가 하락했지만 동양맥주의 하
락폭이 더욱 컸으며 사조산업은 연초대비 40%나 하락해 동원산업과의 주가격
차가 더욱 심해졌다.

이밖에 삼양식품.농심 한국화장품.태평양 삼성전관.오리온전기 대한전선.LG
전선 상업은행.제일은행등 경쟁업체간의 주가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동양시멘트는 연초대비 주가하락폭이 경쟁업체인 쌍용양회보다 적어
주가차이가 역전됐으며 대성산업도 삼천리의 주가를 앞질렀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