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수출이 반도체의 지속적인 호황으로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5백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주요전자업체들은 연초 수출목표보다
최고 25억달러까지 연말 수출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어 전자분야 수출이
4백70억달러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1백2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웠으나 반도체 수출의
지속적인 호황에 힘입어 연말까지는 수출이 1백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연초 수출목표를 42억달러로 잡았으나 시장별 히트상품 전략의
성공으로 수출이 연말까지는 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도 연말 수출실적이 당초 35억달러 목표에서 크게 늘어난 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우전자도 연초 계획인 28억달러보다
다소 늘어난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수출목표를 30억달러로 잡았던 LG반도체도 연말까지는 수출이 35억달러
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자공업진흥회는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 수출전망을 4백26억달러로
잡았었으나 이들 주요업체들의 수출만도 당초 예상보다 44억달러 정도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업계 전체 수출도 4백70억달러를 훨씬 상회, 5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한편 지난10월말현재 전자제품 수출은 반도체 1백74억9천3백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3백49억1천2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가
증가,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인 3백9억5천3백만달러를 이미 돌파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