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미 의류수출쿼터소진율이 50%선을 겨우 넘을 전망이다.

28일 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쿼터가 적용되는 의
류의 대미수출량은 2억9천6백만평방미터로 한국에 할당된 쿼터량 6억8천6백
만평방미터의 43.2%에 그쳤다.

의류산업협회는 현재와 같은 수출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의 대미 수
출은 3억8천만평방미터로 쿼터의 55.4%를 소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류업계는 지난해 4억2천5백평방미터를 미국에 수출,쿼터 6억8천만평방미
터의 62.2%를 채웠었다.

이처럼 지난 80년대에 힘들게 따낸 수출쿼터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쿼터는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의류수출은 중국등 개발도상국과의 가격
경쟁에 밀려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대미주력 수출품이었던 합성재킷류수출이 특히 부진해 쿼터소
진율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