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아시아 각국에서 항만의 확충과 신설이 잇따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움직임이 이 지역국가들의 아시아외 지역으로의
수출증가와 함께 역내의 교역물량도 급증,아시아가 세계 물류의 주역이
되고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콸라룸푸르서쪽에 있는 말레이시아최대 항구도시인 클란항 맞은편 인
다섬에는 신항구건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제1호 컨테이너
터미널이 가동될 예정이다.

자카르타근교 탄쥰 푸리옥항구는 작년부터 항만혼잡으로 선박접안이
지연돼 큰 문제로 지적된후 대폭적인 항구확장이 계획중이다.

태국에서는 방콕항의 혼잡경감을 위해 근처의 렘차방항의 확장이 급선
무이다.

97년까지는 연간 컨테이너취급능력을 94년실적의 4배로 늘어난 1백50만
TEU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북아시아에서도 경쟁이 격화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는 홍콩이 압도적인 강세이지만 한국의 부산과 대만의 고웅도 취
급량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해 유럽-북미간 컨테이너화물량은 90년에 비해 26%증가에 그친반면
유럽-아시아간은 2.9배,북미-아시아간은 2.3배,아시아 역내는 4배이상으로
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