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는 전국최초로 지자체단위의 독자적인 금융정책
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소재 은행 증권 보험 리스등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대
구지역금융협의회"를 내달초 발족키로 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방중소기업 지원 등 각종 경제정책사업을 효율적
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지역소재 금융기관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대구금융기관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지원 우선순위등을 협의해 대구지역의 산
업구조조정을 선도하는 한편 지방채발행등 지방재정확충에도 나선다는 방침
이다.

시는 각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나서는 한편 곧 전체 금융인들의
모임을 갖고 협의회 구성방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협의회구성과 관련 "문희갑 대구시장이 위원장을 맡게 되
며 정무부시장과 대구상의회장 대구은행장 대동은행장 등이 부위원장단을 구
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초 발족될 대구지역금융협의회는 매달 1회 모임을 갖게 되며 구체적인
세부계획추진은 실무협의회에서 논의하게 된다.

대구지역금융협의회는 지자체 차원의 독자적인 금융정책기구로서는 전국에
서 처음으로 추진되는데 지자제의 실시이후 각 지역별로 독자적인 산업정책
추진과 관련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