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11.91%로 작년 2월14일의
연11.90%이후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말인 이날 채권시장에선 당일 회사채 순증발행 물량이 2백50억원
어치로비교적 적게 나온 가운데 자금사정이 좋은 증권 투자신탁등의
기관들이 매수세에 적극 가담했다.

이에따라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연12.05%로 하루전과
같았다.

또 투자금융사간 하루짜리 콜금리도 연11.0%로 3일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금시장 전문가들은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수사파문과 "5.18특별
법"제정방침 발표가 최근의 금리 하향안정 추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단기금융시장의 안정을 바탕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연11.7-11.8%까지 추가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실세금리 추가하락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다 통화당국의 통화공급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는 법인세등 1조8천억원의 세금납부수요가 예정돼 있으나
정부의 재정자금이 대규모로 방출될 예정이어서 금리상승 압박요인은
적을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