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인의 매수
확대에 대비해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주로 최근 침체장이 바닥권으로 매수시점이라는 점과 내년 경기
연착륙가능성에 따라 비제조 내수업종위주의 매수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지난주 유럽쪽으로 국제영업관계자를
파견한 것을 비롯해 동서증권은 지난 20일 은행 전자업종의 분석가가 유럽
의 기관투자가들의 요청으로 1주일동안의 투자유치세일즈에 나섰다.

대신증권도 22일부터 미국 스위스 영국 싱가폴 홍콩등의 해외기관투자가들
을 대상으로 보름간의 일정으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있다.

이밖에도 쌍용증권은 이달말 국제영업관계자를 유럽쪽에 파견할 예정이고
LG증권도 다음달 3일부터 미국 유럽 동남아를 순회하면서 해외세일즈를 펼
칠 계획이다.

증권사 국제영업관계자들은 "최근 증시침체에 따라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설명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요즘 장세침체가 적절한 매수시기
라는 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경기연착륙의 가능성에 대한 내년 전망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