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중은행,경영실적 현저히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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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이봉구특파원 ]대규모 부실채권과 금융기관들의 잇따른 도산에도
불구하고 금리하락에 힘입어 일본 시중은행들의 경영실적이 현저히 호전
됐다.
일본의 11개 시중은행(도시은행)들이 24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95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업무이익 합계는 전년동기에 비해 71%나 증가한
1조8천6백72억엔으로 과거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경상이익 합계도 전년동기의
2배 수준인 4천6백32억엔에 달했다.
시중은행들은 이같은 실적호전을 이용해 종래 경영압박요인이 됐던 부실
채권을 95회계연도 상반기에만 1조3천7백2억엔이나 상각했다.
11개 시중은행들의 부실채권은 아직도 대출잔액의 4.9%인 13조5천억엔에
달한다.
시중은행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그러나 부실채권 상각액이 대폭 늘어나는
바람에 약2천억엔에 그쳤다.
이들은 부실채권 때문에 국제신용이 하락,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반기에도 부실채권 상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금융계가 40조엔에 육박하는 부실채권에 짓눌려 있고 지방은행과
신용조합들의 도산이 속출했는데도 은행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은 재할인
금리와 수신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커진데다 국내외 채권시장 활황으로
채권 매매차익과 수수료수입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95회계연도 하반기에는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들의 부실채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중은행들도 주전에 대출해준 부실채권을 대대적으로
상각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많은 은행들이 적자로 반전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
불구하고 금리하락에 힘입어 일본 시중은행들의 경영실적이 현저히 호전
됐다.
일본의 11개 시중은행(도시은행)들이 24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95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업무이익 합계는 전년동기에 비해 71%나 증가한
1조8천6백72억엔으로 과거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경상이익 합계도 전년동기의
2배 수준인 4천6백32억엔에 달했다.
시중은행들은 이같은 실적호전을 이용해 종래 경영압박요인이 됐던 부실
채권을 95회계연도 상반기에만 1조3천7백2억엔이나 상각했다.
11개 시중은행들의 부실채권은 아직도 대출잔액의 4.9%인 13조5천억엔에
달한다.
시중은행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그러나 부실채권 상각액이 대폭 늘어나는
바람에 약2천억엔에 그쳤다.
이들은 부실채권 때문에 국제신용이 하락,자금조달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반기에도 부실채권 상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금융계가 40조엔에 육박하는 부실채권에 짓눌려 있고 지방은행과
신용조합들의 도산이 속출했는데도 은행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은 재할인
금리와 수신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이 커진데다 국내외 채권시장 활황으로
채권 매매차익과 수수료수입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95회계연도 하반기에는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들의 부실채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중은행들도 주전에 대출해준 부실채권을 대대적으로
상각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많은 은행들이 적자로 반전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