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현재 물류비용이 GNP 대비 14%, 제조업 총매출액 대비 17%에
달하여 선진국인 일본의 11%, 미국의 7%에 비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도로 항만 공항 철도 화물터미널 등 물류시설의 부족과 시설운영의
비효율성, 기업물류체계의 전근대성, 복잡한 행정규제 등 시설 운영 제도의
모든 측면에서 애로를 겪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이 이와같이 과도한 물류비를 부담하고서는 무한경쟁의
세계화 시대에서 선진국과 겨루기 어렵다.

흔히 우리경제의 애로요인으로 생산요소가격(인건비 토지가격 등)의 상승,
기술개발의 부족, 물류비부담을 든다.

이중에서 인건비와 토지가격 상승문제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
곤란하고 기술개발도 단기간에 해결될 사항이 아니지만 물류비는 노력 여하
에 따라서는 짧은 시간내에 상당히 절감할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물류비 절감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수 없고 기업의
끊임없는 물류개선노력과 학계의 심오한 연구가 함께 진행되어야 해결할수
있으며 현재 기업이나 학계에서도 이러한 점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물류개선
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물류대상은 우리나라의 물류비를 하루라도 빨리 선진국의 물류비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대명제를 달성할수 있도록 이러한 노력들을 더욱 격려하고
촉진하기 위해서 제정됐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