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도에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10억달러를 들여 연산 20만대규
모의 승용차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현대와 현지 합작파트너가 6대4의 비율로 투자,내년초 착공에 들
어가 98년 완공될 예정이다.
생산차종은 엑센트 1천3백 1천5백 와 쏘나타 2천 이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21일(현지시간)나라심하 라오수상을 예방,이같은 자동
차 조립공장 설립방안을 협의했다.

현대는 현지 합작업체와 공동으로 98년까지 6억달러를 투자해 연산10만대규
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00년까지 추가로 4억달러를 투자,20만대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인도 투자비는 현대자동차가 지금까지 해외조립공장건설에 투자한 금액중
최대규모이다.

현대측은 "현지 자동차생산업체 3개사와 합작투자방안을 협의중이며 늦어도
연말까지 이중 1개업체를 합작파트너로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작공장은 30만평규모로 인도 남부지역에 건설될것으로 예상된다.

정회장은 라오수상을 만난 자리에서 "인도가 10년안에 자동차 수출국이 될수
있도록 한국의 부품업체와 동반진출하겠다"고 밝히고 "기술지원도 아끼지 않
겠다"고 말했다.

인도는 승용차 3백만대등 총 5백만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수요
는 승용차 25만대 상용차 20만대등 연간 45만대 규모이다 현대그룹은 자동차
사업외에 현대중공업의 발전소 플랜트건설을 비롯해 송전선철탑공장등을 위해
인도에 20억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현재 인도정부및 현지업체업체들과 협의중
이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