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분쟁에서 최종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게될 상설상 항소기구(SAB)가
이달말 설립됨에 따라 국제무역기구(WTO)의 주요기관 구성 작업이 마무리
됐다고 제네바주재 외교관들이 21일 밝혔다.

모두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SAB는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EU지역
에서 2명이 위원을 뽑아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하면서 설립작업이 급진전
됐었다.

한 외교관은 "SAB 설립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것은 매우 잘된 일"
이라고 말하고 "WTO는 새해에는 관견기관들을 모두 갖추고 일을 시작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역 소식통과 외교관들은 오랫동안 지연됐던 SAB위원배정과 관련, EU와
미국 일본 뉴질랜드 이집트 필리핀 우루과이에서 각 1명씩의 무역및 법률
전문가들이 참가하게 될것이며 오는 28일께 구성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무역분쟁과 관련해 WTO의 분쟁해결기구(DSB)패널 결정에 불복해
상소할 경우 SAB의 위원 3명이 판정을 내리게 된다고 말하고 이들이 내린
판정은 최종적인 것으로 어떤 WTO회원국이든 판정에 따르지 않으면 WTO의
제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