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가 재정경제원에 충북상호신용금고 정상화와 관련한 건의서
를 제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주상공회의소는 21일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
원장관 앞으로 충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충북금고에 대한 정상화조치를
조기에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건의서에서 지금까지 열린 충북금고에 대한 3차례의
인수설명회에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유일하게 인수의사를 밝힌 사조
금고에 대해서도 인수여부가 확실히 않아 충북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충북금고에 대한 실사를 바탕으로 충북금고의 손실금이
5백64여억원대에 이르고 매달 12여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
적,조기인수가 되지 않을 경우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연쇄부도가 발생할 가
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청주상공회의소측은 또 "재경원이 충북금고가 사조금고에 인수되지 않을
경우 인수대상기업을 제조업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가
뜩이나 재조업체계열의 금고가 사고를 많은 상황에 충북금고가 제조업체에
인수된다면 제2의 덕산사태를 초래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은 이에대해 "현재 사조금고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청
주상공호의서의 건의내용을 최대한 감안,다음주중에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