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러시아와 공동개발한 타워인터널 기술로 모든 화학공장
의 핵심설비인 타워인터널시장에 진출한다.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은 러시아의 우크리니가스사로부터 도입한 "CSE"라는
첨단 타워인터널 제조기술을 최근 공동연구끝에 상업화하기에 적합하게 재질
모형 부품설계기술등을 개량,특허출원까지 마치고 내달부터 사업화에 나선다
고 밝혔다.

타워인터널은 화학물질의 농도를 조절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로 CSE
는 기존의 타워인터널에 비해 타워무게를 5분의 1,크기는 2분의 1수준으로
줄여 1.5-3배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내는 첨단기술이다.

이기술은 기포나 필름을 만들어 기체와 액체물질을 전달하고 분리하는 기
존설비와는 달리 액적을 생성시켜 거품과다 현상을 해결하고 처리속도를 높
였다.

우크리니가스사는 CSE기술을 적용한 가스플랜트를 구소련지역에 9기를 설
치,가동중이다.

삼성은 매뉴얼및 설계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작업이 끝나는대로 CSE가 가
스플랜트에 적합한 점을 감안,태국등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
다.

삼성은 CSE와 함께 우크리니가스사로부터 도입한 타워인터널 MTA도 공동
으로 개량연구를 실시,아직 상용화되지못한 이기술의 실용화 나설 계획이라
고 밝혔다.

타워인터널시장은 미국의 글리츠,코치,스위스의 슐처등 선진업체들의 주
도하고 있는데 대림엔지니어링 선경건설등 국내업계는 이들업체의 에이전트
로 영업설계 제작등을 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