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구단이 제1회 신사배 국제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

서봉수구단은 21일 중국 상하이(상해)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구단을 125수만에 흑불계로 물리치고 초대우승자가 됐다.

서구단은 19일의 1회전에서 중국 1인자 마 샤오춘구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증명했다.

이 대회는 한국 1명, 일본 1명, 중국 2명이 중국룰에 따라 대국을 벌이는데
참가선수는 세계대회우승경력이 있거나 자국의 타이틀보유자여야 한다.

중국대표 1명은 타이틀보유와 관계없이 신예기사를 출전시키게 돼 있으며
이번대회는 창 하오칠단이 출전했다.

서구단의 우승상금은 20,000달러(약 1,600만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