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만 코만즈 저 / 송종준 역 / 도서출판 프론티어 간 / 8,000원 )

80년대초 미국 산업계를 강타한 대표적인 M&A사건의 전말을 담았다.

자산규모만 10억달러에 이르렀던 에너지회사 나토마스가 1주일 남짓한
짧은기간에 다른 화학에너지회사인 다이아몬드 샴록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되는 과정을 나토마스의 최고경영자였던 저자가 상세히 묘사했다.

나토마스의 공개매수를 알게된 순간부터 다양한 방어전략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경영진 주주 종업원
기업매수세력간의 이해관계에 따른 갖가지 암투와 함께 기록했다.

30년이상 미국기업의 수많은 M&A를 직접 보고 경험한 저자는 이책을
통해 오늘날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업사냥은 결코 미국기업의
생산능력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 기업계에 경쟁아닌 전쟁을 자초한 미국의 회사정책과 연방법률의
부당성을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