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아이디어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의 벤처기업들이 국내증권사들을 통해 국내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
을 끌고 있다.

20일 선경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유아기기 전문업체인 인펀트 어드밴티지사
,충치 예방물질 생산업체인 에나멜론사 등 미국의 벤처기업들이 국내 제휴선
을 물색하고 있다.

임산부의 태반과 유사한 환경으로 유아의 수면패턴을 안정시켜주는 "자연
의 요람( Nature"s Cradle )이란 제품을 상품화한 인펀트 어드밴티지사는
이달초 선경증권의 기업 합병.인수(M&A)팀과 업무계약을 맺고 한국의 국내
판매권을 갖는 대가로 자사에 10%의 지분을 참여할 제휴선을 찾고 있다.

또 치약이나 껌 등에 첨가할 경우 치아의 마모나 충치를 예방할수 있는 "
에나멜린"이라는 물질을 개발한 에나멜론사 역시 선경증권 M&A팀을 통해 국
내 제휴선을 모색하고 있다.

대우증권도 미국의 한 휴대폰용 전지업체로부터 국내합작을 찾아달라는
중개상담을 받았다.

선경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우리나라의 데이몬 팜사가 미국의 암 진
단시약개발업체인 네오프로브사에 1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국내와 태국
등지에서 네오프로브사 제품의 독점판매권을 갖는 영업전략 제휴를 성사시
킨 바있다.

선경증권 M&A팀의 손원재 해외전략팀장은 "미국의 많은 벤처기업들이 아
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제휴선
물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