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자본재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96년부터
2천년까지 6백개품목의 표준규격을 개발,보급키로 했다.

공업진흥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자본재표준화 5개년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이를위해 5년간 총1백억원의 표준화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개발될 자본재규격은 그동안 관련업체간 규격이 통일되지
않았거나 연간 대일수입규모가 3천만달러 이상인 품목 및 최근 3년이내에
국산개발이 완료된 품목에 대한 것이다.

6백개의 표준화대상 품목은 성격에 따라 경쟁업체간 규격의 공동사용을
위한 2백30개의 "공용화과제", 수출주도품목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나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규격과의 일치가 필요한 1백60개의 "부합화과제",
첨단소재와 부품을 대상으로한 2백10개의 "선행화과제"로 분류됐다.

공업진흥청은 공용화과제의 표준규격의 경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의
70%정도를 지원해 민간주도로 개발토록 했으며 부합화과제와 선행화과제의
표준규격 개발에 필요한 자금은 전액지원키로 하고 대상품목을 사전에
예시해 민간단체와 기업이 표준규격개발에 적극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본재표준화 5개년계획은 지난 5월 신경제추진회의에 따라 수립된
"자본재산업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이를위해 지난 6월
공업진흥청내에 민.관으로 구성된 "표준화기획단"이 설치돼 대상품목선정
등의 작업을 벌여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