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해외투자나 외국인의 대한투자 규모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일본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 싱가포르등 보다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산업부는 15일 "세계의 직접투자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 90년부터
작년까지 각국의 해외투자나 외국인투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이 기간중 해외투자와 외국인투자 규모가 GNP에서 차지하
는 비중은 각각 2.0%와 3.3%였던데 비해 <>미국은 9.1%와 7.5%에 <>일본
은 10%와 0.7% <>영국 26%와 20.5%에 달했다.

또 대만은 이 비율이 7.8%와 5.6%,싱가포르는 13.3%와 91%등으로 한국
보다 높았다.

통산부는 특히 한국은 지난해 해외투자규모가 23억4천7백만달러로 외국
인투자 13억1천7백만달러의 2배에 달했다며 가급적 이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투자환경을 대폭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각국의 해외투자와 외국인투자를 합친 직접투자 총규모는 지
난 91~92년간 경기침체 영향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93년 3천7백60
억달러 <>94년 4천80억달러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