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3대 자동차메이커의 차량 안전도를 상호비교하기
위한 보험업계의 자동차충돌시험이 오는 12월중순께 시작된다.

보험업계의 이번 충돌테스트 결과는 대외공개를 전제로 한 것으로 결과에
따라 국내자동차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15일 손보업계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동차충돌시험을 위한
교통안전진흥공단과의 협의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으며 최초시험은 오는
12월 15일께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돌시험대상은 국내 3대 메이커가 내놓은 1천5백cc급중 판매량이 많은
차종을 선정, 하루에 1개사씩 3차례에 걸쳐 평균 충돌속도인 시속 15km의
동일한 조건아래 이루어진다.

각사별 시험일자는 아직 미정이다.

개발원관계자는 "충돌시험장 설비관계로 하루에 3개차종의 시험을 하기
어려워 각메이커별로 시험을 따로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이번 충돌시험은 사고가 일어나 손상된 차량의 수리비를
산출, 상호비교함으로써 향후 자동차보험료 산출시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미국의 뉴욕등 일부주와 영국등지에선 충돌시험결과에 따른 수리성및
손상성을 반영, 자동차보험료를 차등부과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