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SDS)의 PC통신 서비스인 "유니텔"이 오는 2천년 1백만
가입자를 목표로 96년 1월부터 월 이용료 9천9백원에 본격 서비스된다.

유니컴덱스를 참관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중인 SDS의 남궁석사장은 14일
(현지시간) 국내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유니텔 운영방안과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남궁사장은 유니텔에는 조선왕조실록과 팔만대장경 등 우리의 고유문화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온라인에서 우리의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른
PC통신과 차별성을 갖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10여년간 연간 1-2백억원 적자를 보더라도 국가에 이익이 되는
주요자료를 정리할 예정이다.

유니텔은 인터넷 등 각종 국제PC통신망과 연결이 쉽도록 꾸며진다.

이를 위해 인터넷 가운데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요
사이트들을 주 컴퓨터에 등록, 매일 데이터를 수록 저장한다.

또 미국과 연결하는 주요 통신망을 T1(초당 1.544.메가비트)급으로 삼아
일반 전화선의 1백배 이상으로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남궁사장은 "유니텔은 일반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추는 것과 함께 고급
전문 정보를 많이 구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