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골프시즌이 끝남에 따라 골퍼광들을 위한 "상하의 나라"로 떠나는
해외골프여행상품이 출시러시를 이루고 있다.

1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관광청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골프여행상품을 개발, 판촉에 나섰으며 골프여행상품전문여행사들도
동절기 상품을 다투어 내놓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최근 골프세미나를 열고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말라카, 페낭, 랑카위, 겐팅 등지의 13개골프클럽을
집중 소개했다.

또 이들 골프장을 연계한 6개 패키지상품을 선보였다.

이들 골프장의 그린피는 6,000원-4만원, 캐디피는 3,000-5,000원
정도로 싼 것이 매력이다.

패키지상품은 모두 4박5일짜리로 3회라운딩을 하게되며 관광도 일부
포함돼 있다.

요금(캐디피 별도)은 비수기(12월9일까지)가 지역별로 74만5,000-
79만5,000원, 성수기(12월20-2월29일)는 89만5,000-1백4만5,000원이다.

출발 7일전에 마감하며 6인이상이면 출발이 보장된다.

국내취급여행사는 베스투어(7377-001) 등 7개여행사가 있다.

골프전문여행사인 태평양레저개발(554-0004)은 동절기상품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상품을 개발, 관심을 끌고 있다.

골프를 못하는 가족을 위해 시내관광, 스쿠버다이빙, 승마 등의
레저스포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행지는 말레이시아의 쿠낭과 필리핀 마닐라 근교 골프장과 관광명소.

여행일정은 4박5일로 요금은 1인당 110만원<관광만 할때는 75만원>이다.

성수기인 12월15일부터 2월28일까지는 10만원을 더 받는다.

골프채렌탈비(1회 1만5,000원)는 별도다.

4박5일동안 골프는 4회라운딩한다.

여행일정은 연장이나 단축도 가능한데 1일 연장(골프1회포함)에
15만원을 더 내야한다.

태평양레저개발은 동남아외에도 미국로스엔젤레스와 하와이행 8박9일
짜리 고급골프여행상품도 마련하고 있다.

L.A근교와 팜스프링스유명골프장 순회코스는 200만원, 하와이는
230만원이다.

이들 상품은 특급호텔에 투숙하며 유명골프장만 라운딩한다.

사이판4박5일짜리 상품도 있는데 3회 라운딩 하며 가격은 115만원.

한편 태평양레저개발은 프로골프지망생을 위한 필리핀골프훈련단도
모집하고 있다.

기간은 2개월과 1개월짜리가 있다.

2개월코스의 경우 매일 라운딩을 하는데 매회 공을 10-15개씩
이용함으로 10개기준 총 600회 라운딩하는 효과를 낳게 된다고....

골프장은 필리핀 마린두케섬의 환타지엘리펀트클럽이며 숙박은
골프장인근 민박(골프클럽 총지배인 자택)을 이용한다.

요금은 2개월코스 6백28만원, 1개월 3백40만원이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