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의 타협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미행정부 각 기관의 직원 80만명은 14일 새벽0시(현지시간)를 기해
일제히 휴무에 들어갔다.

<>사법기구=연방수사국(FBI)과 국경순찰대, 연방교도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연방법원들은 개정되나 대부분의 민사사건 재판은 연기된다.

<>국방부처=모든 현역 군인, 그리고 국방부의 85만 민간인 직원중 57만명은
계속 근무한다.

중앙정보국(CIA)도 국내외의 필수요원들에 한해서 계속 업무를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대사관=일단 문을 열되 대부문은 긴급비자 발급과 같은 최소한의 업무만
유지한다.

국익을 고려해 어떤 지역의 공관을 정상적으로 운영할지를 검토할 계획
이다.

<>우편=미국우정공사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우편물의 배달은
아무런 차질없이 종전대로 이뤄진다.

<>교통=항공관제사들과 연안경비대, 선로보수원들은 업무를 계속한다.

암트랙(미국철도여객운송공사)의 열차도 정상적으로 운행된다.

다만 선박의 항해권은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발급되지 않는다.

<>보건=육류검사원과 수질 검사원, 그밖에 공중보건과 시민안전, 국가안보
를 위해 필수적인 직원은 자리를 지키게 된다.

<>관광=국립공원 관리소는 폐쇄되고 입장한 야영객들에게는 떠날 것을
지시할 예정이다.

워싱턴과 뉴욕의 스미소니언 박물관, 워싱턴 기념관은 모두가 문을 닫는다.

<>복지=사회보장및 의료지원, 보험증서는 발급되지만 신규신청은 중단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