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거리 무선전송용의 동기식 디지털 마이크로웨이브장치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9년부터 1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STM-1급
(1백55-5백 20Mbps)의 동기식 디지털 마이크로웨이브장치(SDH-MW)를
국산화, 한국통신과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장치는 장거리 국간전송을 위한 주전송로, 2.5Gbps및 6백22Mbps급
등의 광전송로에 대한 보조전송로, 광케이블단선시 응급복구, 유선전송로
구축이 어려운 지형에 대한 전송로, TV신호전송등에 쓰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채널할당에 구애받지 않으며 같은
채널 주파수에서 수직편파와 수평편파를 동시에 사용할수있는 CO-채널방식을
써 주파수효율을 높일 뿐아니라 유지보수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있도록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기식 전송방식으로 대용량의 전송이 될 수있고 여러가지 망간의
접속이 쉬우며 운용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한 GUI(그림사용자지원)기능등을
채택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입력데이터를 마이크로웨이브로 변환해 전송하는 RF
(주파수변조)채널결합및 분기부 변복조기 부가회선접속기 전원공급기
무선관련모듈 등의 무선송수신장치와 시스템의 감시 제어및 14:1및 14:2의
절체역할을 수행하는 감시절체장치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국내에서 자체개발중인 STM-1급의 동기식 전송장치인
FLC(광가입자전송장치)에 대한 접속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감시제어구조를
거의 동일하게 설계했으며 현재의 마이크로웨이브전송망인 비동기식에
대한 호환성을 유지하도록 DS-3신호의 접속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마이크로웨이브전송의 표준을 비동기방식으로 해오다
동기식방식으로 변경,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으며 이번 장비공급권자
선정에는 4개회사가 참여, 성능시험과 현장시험을 거쳐 삼성전자만이
통과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