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추계 컴덱스쇼] MS-인텔연합 "천하통일" .. 컴퓨터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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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산업의 천하통일을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윈텔"연합과
경쟁자들간의 일대 격전이 컴덱스95에서 벌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8월 윈도95를 발표한 이래 네트워크분야의 진출을
공공연히 해왔으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PC통신망 사업과 중대형컴퓨터
운영체제진출도 적극 추진해왔다.
인텔 역시 PC상자안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바탕으로 최근 686칩인
펜티엄프로를 발표하고 워크스테이션등 중대형컴퓨터에도 인텔칩이
쓰이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윈텔"연합은 PC의 천하통일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중대형컴퓨터,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동시다발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윈텔진영에 가장 강력한 적수는 "AIM 연합".
일명 "파워PC연합"이라고도 불리는 애플 IBM 모토로라연합진영이
윈텔측의 공세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여기에 인터넷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네트스케이프사가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으며 네트워크및 통신프로그램에서는 노벨이 1등자리를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IM연합은 이번 컴덱스를 통해 하드웨어 종류에 관계없이 다양한
운용체제(OS)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업계 공동규격(CHRP: Common
Hardware Reference Platform )에 따른 시제품을 내놓았다.
CHRP에 따른 제품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애플의 "시스템
7.5"와 "코플랜드", IBM의 "AIX",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솔라리스" 등
거의 모든 OS를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CHRP는 AIM진영이 합의한 하드웨어 공동규격으로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이기종 컴퓨터및 정보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윈텔진영과 붙어볼만 하다는 평가다.
AIM 연합군은 CHRP가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하나의 하드웨어및 OS만 지원하는 윈텔진영에 비해 호환성 개방성
등에서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컴퓨터는 CHRP규격을 채용한 파워매킨토시 시제품을 발표하고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해왔던 시스템 7.5 등 매킨토시 OS의 협력업체 라이선스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인텔은 호환칩제조업체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중대형컴퓨터업체와
새로운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인텔 호환칩 제조업체인 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사는
인텔에 맞서 보다 값싼 펜티엄호환칩과 펜티엄프로호환칩을 내놓는다.
더이상 PC분야에서 인텔의 독주를 허용치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AMD는 최근 같은 인텔호환칩 제조업체인 넥스젠사를 합병했다.
AMD는 자사의 5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제품을 컴덱스에서 발표하고
오는 96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또 넥스젠은 제6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인 펜티엄프로호환칩 "N 686"을
개발, 모델을 선보였다.
인텔은 펜티엄프로칩을 발표하면서 워크스테이션및 서버에 주로
채용돼왔던 축약명령형(RISC)방식의 칩과도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공공연히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PC용 칩 독점 공급에 만족해왔던 인텔은 저가의 워크스테이션및
서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굳혔다.
또 이번 컴덱스기간동안 협력업체등을 통해 펜티엄프로칩을 이용한
PC파일서버, 데이터서버등 관련제품을 대거 전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휴렛팩커드 디지털등 전통적인 중대형컴퓨터의 강자들은
컴덱스에 새로운 서버제품을 내놓고 이 분야의 오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인텔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컴덱스를 계기로 PC운영체제 개발회사에서
전방위 소프트웨어 업체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95의 선진기능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백오피스
제품등 기업형 소프트웨어를 대거 발표한다.
또 인터넷 정보검색소프트웨어와 각종 네트워크 운영체제 프로그램을
설명함으로써 이 분야를 지켜왔던 네트스케이프사와 노벨사등에 각각 본격
경쟁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자사의 국제 PC통신망인 MS네트와 인터넷과의
효과적인 연동서비스를 시연하며 인터넷을 통한 전자결제에 관한 표준을
제안했다.
또 이기종 컴퓨터간에 데이터교환은 물론 실행프로그램의 상호호환성등을
보여줌으로써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에맞서 네트스케이프사는 인터넷 정보검색 소프트웨어 신제품을
선보이고 전자결제표준안도 별도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노벨은 넷웨어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다양한 활용을 보여줌으로써 기업형
시장은 오랜 전통과 경험을 가진 업체에 맡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윈텔진영은 정보사회의 기본 세포인 PC시장에서의 확실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정보사회의 천하통일을 이룩하려 하고 있다.
윈텔이 일으키는 소용돌이에 관련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전세계 컴퓨터산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
경쟁자들간의 일대 격전이 컴덱스95에서 벌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8월 윈도95를 발표한 이래 네트워크분야의 진출을
공공연히 해왔으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PC통신망 사업과 중대형컴퓨터
운영체제진출도 적극 추진해왔다.
인텔 역시 PC상자안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바탕으로 최근 686칩인
펜티엄프로를 발표하고 워크스테이션등 중대형컴퓨터에도 인텔칩이
쓰이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윈텔"연합은 PC의 천하통일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중대형컴퓨터,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동시다발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윈텔진영에 가장 강력한 적수는 "AIM 연합".
일명 "파워PC연합"이라고도 불리는 애플 IBM 모토로라연합진영이
윈텔측의 공세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여기에 인터넷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네트스케이프사가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으며 네트워크및 통신프로그램에서는 노벨이 1등자리를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IM연합은 이번 컴덱스를 통해 하드웨어 종류에 관계없이 다양한
운용체제(OS)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업계 공동규격(CHRP: Common
Hardware Reference Platform )에 따른 시제품을 내놓았다.
CHRP에 따른 제품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애플의 "시스템
7.5"와 "코플랜드", IBM의 "AIX",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솔라리스" 등
거의 모든 OS를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CHRP는 AIM진영이 합의한 하드웨어 공동규격으로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이기종 컴퓨터및 정보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윈텔진영과 붙어볼만 하다는 평가다.
AIM 연합군은 CHRP가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하나의 하드웨어및 OS만 지원하는 윈텔진영에 비해 호환성 개방성
등에서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컴퓨터는 CHRP규격을 채용한 파워매킨토시 시제품을 발표하고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해왔던 시스템 7.5 등 매킨토시 OS의 협력업체 라이선스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인텔은 호환칩제조업체의 추격을 따돌리는 한편 중대형컴퓨터업체와
새로운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인텔 호환칩 제조업체인 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사는
인텔에 맞서 보다 값싼 펜티엄호환칩과 펜티엄프로호환칩을 내놓는다.
더이상 PC분야에서 인텔의 독주를 허용치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AMD는 최근 같은 인텔호환칩 제조업체인 넥스젠사를 합병했다.
AMD는 자사의 5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제품을 컴덱스에서 발표하고
오는 96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또 넥스젠은 제6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인 펜티엄프로호환칩 "N 686"을
개발, 모델을 선보였다.
인텔은 펜티엄프로칩을 발표하면서 워크스테이션및 서버에 주로
채용돼왔던 축약명령형(RISC)방식의 칩과도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공공연히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PC용 칩 독점 공급에 만족해왔던 인텔은 저가의 워크스테이션및
서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굳혔다.
또 이번 컴덱스기간동안 협력업체등을 통해 펜티엄프로칩을 이용한
PC파일서버, 데이터서버등 관련제품을 대거 전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휴렛팩커드 디지털등 전통적인 중대형컴퓨터의 강자들은
컴덱스에 새로운 서버제품을 내놓고 이 분야의 오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인텔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컴덱스를 계기로 PC운영체제 개발회사에서
전방위 소프트웨어 업체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95의 선진기능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백오피스
제품등 기업형 소프트웨어를 대거 발표한다.
또 인터넷 정보검색소프트웨어와 각종 네트워크 운영체제 프로그램을
설명함으로써 이 분야를 지켜왔던 네트스케이프사와 노벨사등에 각각 본격
경쟁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자사의 국제 PC통신망인 MS네트와 인터넷과의
효과적인 연동서비스를 시연하며 인터넷을 통한 전자결제에 관한 표준을
제안했다.
또 이기종 컴퓨터간에 데이터교환은 물론 실행프로그램의 상호호환성등을
보여줌으로써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에맞서 네트스케이프사는 인터넷 정보검색 소프트웨어 신제품을
선보이고 전자결제표준안도 별도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노벨은 넷웨어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다양한 활용을 보여줌으로써 기업형
시장은 오랜 전통과 경험을 가진 업체에 맡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윈텔진영은 정보사회의 기본 세포인 PC시장에서의 확실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정보사회의 천하통일을 이룩하려 하고 있다.
윈텔이 일으키는 소용돌이에 관련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전세계 컴퓨터산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