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이후 매도우위를 지속하고있는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팔고 일부
전기 전자 및 유화주를 사들이는등 교체 매매를 확대하고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자금파문이 불거진 지난달 18일 이후 10일 현재
까지 외국인들은 삼미종합특수강 LG전자 유공 대우 보람은행등을 주로 팔고
쌍용정유 대우전자 LG정보통신 대우중공업 신화건설등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집중매수했던 은행주중 보람은행을 36만1천주를 처분한 것을
비롯해 서울은행 31만1천주 제일은행 29만9천주 상업은행 17만주 강원은행
13만주 부산은행 9만3천주 외환은행 7만9천주등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
됐다.

반면 신주의 상장으로 투자한도가 새로 생긴 국민은행 60만주를 비롯해
쌍용정유(55만3천주) 대우전자(44만3천주) LG정보통신(29만주) 대우중공업
(27만주) 금호석유화학(16만4천주) 한화종합화학(15만7천주)등 유화주와
전기전자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종목별 교체매매형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외국인들은 지난달 24일 매도세로 돌아선이후 현재까지 모두 1천
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