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랜드는 현재 1천2백명의 직원과 부산점등 전국적으로 12개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전문 컴퓨터유통업체이다.

세진은 기존 PC유통업체와는 달리 대형점포와 대대적인 광고 및
초가격파괴와 무상수리서비스등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광주 전주 강릉지점을 신규오픈함으로써 지점을 17개로
늘릴 계획이다.

세진은 자체브랜드를 75%정도 판매하고 있으며 대우통신의 컴퓨터제품을
20%정도, 기타제품을 5%정도 취급하고 있다.

세진의 지난 9월매출은 3백12억원이었으며 컴퓨터경기가 부진했던 지난
10월에는 2백10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세진컴퓨터랜드를 창업한 한상수사장(48)은 1990년 당시 32세의 나이로
부산의 컴퓨터대리점에 취직하면서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다.

90년 11월 부산 범일동에서 5평규모의 점포로 컴퓨터유통업을 시작한
이후 91년 5월 대우통신과 정식대리점계약을 맺고 그해 9억8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로 접어들었다.

93년 12월 부산시 초량3동의 본점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이후 파격적인
가격과 철저한 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부산과 경남권의 컴퓨터유통업계를
석권, 12월 한달동안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진의 지난 9월 매출액은 312억원이었으며 컴퓨터경기가 부진했던 지난
10월에는 210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