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1994~95년도 재미한국유학생은 3만3천여명으로 미국에
유학중인 세계 각국 유학생중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지에 인용된 국제교육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한국유학생
은 3만3천5백99명으로 일본 4만5천, 중국 3만9천, 대만 3만6천여명에 이어 4
위를 차지했다.

한국 유학생은 전년도 보다 3.6%가 늘어나 증가율이 10위권내에서는 타이
14.2%, 멕시코 12%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의 증가율은 3.4%였다.

미국 전체 유학생수는 모두 45만2천6백35명으로 1%가 늘어났으나 아시아계
유학생수는 20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일본과 한국의 유학생이 늘어난데 반해 중국이 11.2%나 감소한 것을 비롯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등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5만5천명으로 가장 많
고 그 다음은 뉴욕 텍사스 매사추세츠 플로리다순이었다.

미국의 외국유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소비성향을 보여 연간 70억달러를
지출, 1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등 미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